(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가스라이팅을 폭로했다.
지난해 12월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20억 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온 이승기는 12일 장문의 글을 통해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가 반전됐다"라고 떠올렸다.
이승기는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처가 관련 이슈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이다인의 부모님은 이를 보도한 매체들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또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이 PPL이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승기는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 저도 협찬 없이 제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라고 직접 논란을 해명했다.
확인 없이 보도된 내용에 이승기는 "저도 이제 새 회사가 있다. 10년째 같이 일하던 매니저도 있다. 앞으로는 꼭 기사 쓰시기 전에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승기는 후크와 분쟁, 결혼이 겹치며 부정적인 반응의 기사가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이를 이승기가 '이선희 제자', '학생회장 출신' 이미지를 만들어진 후크의 부재 때문이라고 바라보며, 현재 위기관리가 전혀 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무서운 에피소드 하나 전해드린다"며 후크 이사 A씨와 과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종합지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며 이승기에게 겁을 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다'라고 생색냈다. 하지만 A씨가 해당 종합지를 찾아 이다인 아버지의 부정적인 기사를 요청한 거였다고.
이승기는 "후크는 그렇게 저를 길들였다. 일명 후크라이팅이다. 그러다 갑자기 선물을 요구한다. 감자탕을 즐겨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불러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한 적도 있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지난해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로 부터 18년 동안 음원 관련 정산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 등의 이유로 제공을 회피했다고.
갈등이 깊어지자 이승기 측은 지난해 12월 후크에게 전속계약해지를 통지서를 보내고,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후크엔터테인먼트, 휴먼메이드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