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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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억'이면 될 줄 알았는데…리버풀, '너무 잘해서' 벨링엄 영입 포기

기사입력 2023.04.13 05:00 / 기사수정 2023.04.13 05: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포기한 이유가 뭘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소속이자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을 포기한 이유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는 벨링엄은 오랜 시간 리버풀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영국 현지 매체들이 "리버풀은 벨링엄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시작되지도 않았음에도 리버풀이 벨링엄 영입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백기를 든 이유에 대해 피어스 기자는 상황이 리버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어스 기자는 "2022/23시즌 초반에 리버풀은 벨링엄을 데려오는데 8000만 파운드(약 1317억원)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그러나 벨링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격표를 크게 끌어올렸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잉글랜드 주전 멤버로 발탁돼 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축구사 월드컵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무대 월드컵에서 활약하면서 벨링엄 가치는 천정부지 치솟았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선 최대 1억 3000만 파운드(약 214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어스 기자는 또한 "이적료도 이적료이지만 리버풀이 영입 레이스에서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해야 될 포지션이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이던 리버풀은 2022/23시즌 개막 후 많은 문제점을 보이면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선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센터백과 풀백 등 거의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진행해야 하는 리버풀은 벨링엄 한 명에게 거액을 지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영입 레이스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한편, 벨링엄을 포기한 리버풀은 차선책으로 메이슨 마운트(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이하 브라이턴)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D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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