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CLC 출신 예은(장예은)이 첫 솔로 앨범과 라이언전과 호흡을 평가했다.
13일 예은은 CLC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싱글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예은은 새 앨범을 소개했다.
예은은 첫 솔로 앨범의 시그니처 컬러를 붉은색으로 결정했다. 그 이유를 묻자 예은은 "타이틀곡 '체리 콕'이 연상될 수 있는 색깔이다. 빨간색은 당당하고 강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면서 밝고 발랄한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색깔이 가진 장점이 이번 저의 앨범이랑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체리 콕'은 제목 그대로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 곡이다. 체리의 달콤한 맛과 콜라의 톡 쏘는 전혀 다른 두 개의 맛이 합쳐져서 또 다른 완벽한 맛을 이루는 것처럼 저도 여러 가지 반전되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예은은 이번 싱글을 하나의 키워드로 '인간 체리 콕'이라고 소개했다. "체리 콕이라는 이미지와 그 음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저랑 비슷하지 않나. 체리와 콜라가 만났을 때 내는 맛이 반전된 맛이 있는 것처럼 저도 반전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체리 콕'은 힙합 베이스의 곡으로 잔잔한 선율의 선공개곡 'Strange Way To Love'(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와는 분위기가 상반된다. 예은은 "무대 위에서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은 '체리 콕', 일상에서 제 생각과 마음을 잘 담아낸 건 'Strange Way To Love'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Strange Way To Love' 선공개 당시 일부 팬들은 그동안 예은이 보여주던 랩과 강렬한 보컬이 아닌 감성적인 무대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은은 "사실 어느 정도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 제가 잘하는 것보다 우선은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에 도전하려고 했다. 지금 당장에는 팬분들이 아쉬우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는 저의 그런 활동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는 아마 '예은이의 큰 그림이었다'면서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Strange Way To Love'는 예은이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팬과 아티스트의 특별한 사랑의 방식'을 주제로 잡은 예은은 "서로가 있기에 빛날 수 있고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팬분들이 들으셨을 때 '예은이가 우리를 이렇게 긍정적인 존재로 생각하는구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첫 솔로 앨범을 97점으로 평가한 예은은 "3점은 겸손해지려고 뺐다"라며 웃었다. 이어 "혼자 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까 아무리 들여다봐도 후에 보니까 '조금 더 할 걸' 이런 생각이 든다. 그게 아쉽다기보다는 '다음에 이렇게 해보자'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The Beginning'의 크레딧에는 소속사 식구 라이언전이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전과 처음 작업한 예은은 "걱정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뵈니까 유쾌하시고 불편하지 않게끔 저의 역량을 잘 이끌어낼 수 있게 해주셨다. 생각보다 편안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라고 그 이후의 모든 작업은 작가님의 몫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라이언전의 피드백을 덧붙였다.
예은은 라이언전과의 호흡을 80점을 주며 "작가님이 워낙 베테랑이라 80점 밑으로 드릴 수는 없다. 아직은 처음이라서 나중에 조금 더 높은 점수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