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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해트트릭 + 박은선 2G 1AS' 여자대표팀, 잠비아전 5-0 완승…2연전 싹쓸이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3.04.11 21:00 / 기사수정 2023.04.12 02:34



(엑스포츠뉴스 용인,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다시 한번 골잔치를 벌이면 잠비아 2연전을 싹쓸이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 2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일에 열렸던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5-2 압승을 거뒀던 한국은 다시 한번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3-4-2을 내세웠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윤지, 홍혜지, 김혜리가 백3를 형성. 좌우 윙백엔 장슬기와 추효주가 배치됐다.

중원은 조소현현과 배예빈이 맡았고, 최전방 3톱 자리엔 손화연, 이금민, 박은선이 이름을 올렸다.

잠비아는 4-2-3-1로 맞섰다. 무손다 캐서린이 골문을 지켰고, 무렌가 메리, 줄루 폴린, 템보 마사, 무세사 아그나스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3선은 찬다 그레이스와 쿤다난지 레이첼이 맡았고, 2선엔 위럼베 메뤼, 누출라 레이첼, 루반지 오츔바가 출전. 최전방에서 반다 바브라가 한국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수비수 장슬기가 직접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가 페널티킥을 이끌어 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건 지난 1차전 때 멀티골을 터트린 이금민이었다. 이금민은 정확히 왼쪽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으면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탄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지 불과 3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박은선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후방에서 날라온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지난 1차전 때도 골맛을 본 이금민과 박은선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잠비아전 2차전을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전반전에 2골을 넣은 이금민과 박은선이 3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박은선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이금민 앞에 공을 떨궈주고, 이금민이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후반 14분 잠비아 미드필더 레이첼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맞추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2분 한국의 4번째 골이 터져 나왔다. 조소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칠 때 골키퍼 팔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이금민은 전반전에 이어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서며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다. 이금민은 이번엔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날리며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한국의 화력은 멈출 줄을 몰랐다. 후반 43분 주장 김혜리의 코너킥을 박은선이 헤더 골로 연결하면서 박은선도 멀티골을 신고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나면서 한국의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잠비아는 한국의 매서운 공격에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친선전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반면에 한국은 2경기 동안 총 10골을 터트리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이며 오는 7월에 열리는 2022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모의고사를 치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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