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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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물어봐, 너무 예민해 해" 펩이 나폴리 질문에 웃은 이유

기사입력 2023.04.11 10:40 / 기사수정 2023.04.11 10: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과민 반응에 농담을 던졌다.

과르디올라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뮌헨과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1, 2차전 합계 8-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PSG(프랑스)를 1, 2차전 합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인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이탈리아) 우승 0순위로 꼽히며 이탈리아를 이미 정복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리버풀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과르디올라는 이 질문이 나오자 "나폴리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스팔레티 감독이 나를 아주 언짢아할 것이다. 아주 예민하다"라며 웃었다.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이전에 과르디올라의 발언에 스팔레티 감독이 상당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라이프치히와의 2차전 대승 이후 인터뷰에서 "현재 나폴리가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발언했고 스팔레티는 프랑크푸르트전 승리 후 이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스팔레티는 "과르디올라의 말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기보다는 압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맨시티 앞에 나폴리를 두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고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이내 "그들은 900을 쓰고, 우린 9를 쓴다"고 받아쳤다. 쓰는 돈의 크기가 다른데 당연히 나폴리가 앞선다는 발언은 오히려 트릭이라고 해석했다. 



과르디올라는 스팔레티가 자신의 발언에 또다시 과민반응 하는 것을 의식해 농담조로 위와 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이어 "8강, 4강 결승을 같은 선수들과 치르면 치를수록 더 쉽다. '나 여기에 올라와 봤고 뭘 해야 할지 알아' 이런 느낌이 든다"라며 "우리는 딱 한 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경기가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와 나폴리는 모두 결승전에 올라야 맞대결을 가질 수 있다. 나폴리는 하루 뒤인 13일 오전 4시 산 시로에서 8강 1차전을 갖는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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