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아이유와의 인연과 작업 비화를 전했다.
10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아이유의 팔레터'에 출연한 슈가의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이날 방탄소년단(BTS) 멤버이자 'Agust D' 이름으로 활동 중인 슈가가 출연해 아이유와의 협업을 이야기했다. 슈가는 "'사람 pt.2'를 아이유와 함께했다. 수록곡으로 들어가는 곡인데 아이유 씨가 피쳐링 해 주셔서 선공개 곡이 됐다. 어디를 나가지 하다가 '아이유의 팔레트'를 택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아이유는 3월이었던 슈가의 생일을 노래와 케이크로 깜짝 축하해주며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슈가와 두 번째 작업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에잇'을 통해 동갑내기 친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이에 "아이유와 알고 지낸지는 좀 됐다. 25살 때 부터 알고 지냈다"며 오랜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작업)당시 일이 없을 때다. 코로나가 터지고 모든 활동이 될 거다, 될 거다 하다가 모두 오프가 됐다. 투어 때문에 나가야하는데 안돼서 답답했다. 그 때 제안이 왔고 재밌게 작업했다"고 '에잇' 작업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아이유와 슈가는 30대에 다시 '사람 pt2'로 작업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슈가는 "이 노래는 '에잇' 작업하기 전인 3년 전에 완성했던 노래다. 그때 인간관계를 고민할 때였다. 가이드를 정국이 했는데 피쳐링을 아이유랑 정국 중에 누구에게 부탁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아이유를 선택했다"며 비화를 밝혔다.
슈가는 "한 번 같이 작업을 해서 또 같이 하는 게 맞나 고민하다가 아이유를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아이유를 칭찬했고 아이유는 "저는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슈가는 자신의 솔로 곡 '대취타'를 언급하며 "'대취타'는 음원적으로 뛰어나기 보다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유는 "뮤직비디오가 너무 좋았다. 그때도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동의했다.
이에 슈가는 "그때 '음악은 모르겠고'라고 했다"며 장난을 쳤고 아이유가 발끈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 (슈가의) 금발머리도 신선하고 연기도 되게 잘했다"며 친분을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