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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전수민, 시댁서 임신 압박…돈 문제로 '갈등' (결혼지옥) [종합]

기사입력 2023.04.11 00: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에게 상담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김경진과 전수민을 상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수민은 출연 계기에 대해 "대화가 많이 없고 서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고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내가 이 집을 청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청소하고 빨래하러 온 사람인가. 살짝 아들을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라며 설명했다.



또 전수민은 임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전수민은 "제가 산부인과를 예약해놨다. 작년 여름 정도부터 어머님께서 문자가 왔다. '수민이도 아들 낳아야지' 이렇게 하면서 조카들 사진을 매일 보내신다. 지금도 보내신다"라며 밝혔다.

전수민은 "저는 괜찮다. 조카들 예쁜데 은근히 부담이 된다. 수민이 아들 낳아야지. 수민이 건강관리 잘해야지. 죄송하다. 할아버지도 기다리고 계시고. (김경진이) 장손이니까. 어머님이 엄청 끔찍하게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이러면서 엄청 챙긴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김경진은 "아빠가 되면 부담이 된다. '제가 준비를 많이 안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뒷바라지를 해줄 수 있을까 없을까 궁금하고"라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특히 김경진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하는 "결혼 후에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이건 아내분과 상의한 거냐"라며 물었고, 김경진은 "정말 미안한데 독단적으로 그랬다"라며 고백했다. 전수민은 "이번에 인터뷰하면서 알았다"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오은영은 김경진의 마음을 분석했고, "결혼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는 돈이 중요하다. 돈이 다라는 건 아니지만 돈이 중요하다. 경진 씨가 생각하는 돈. 경제는 그것보다 조금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봐야 한다. 돈이 없으면 정말 체면을 구길 일이 너무 많다는 걸 경험하셨던 것 같다"라며 추측했다.

김경진은 "2007년도에 개그맨이 되고 나서 당연히 노력을 했다. 제가 연기를 할 줄도 모르고 개그를 짤 줄도 모르고 코너를 같이 짜자고 하는 선후배도 없고 그러면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해서 영등포역으로 갔다. 고향이 대전이니까 무궁화 열차표를 끊고 카드를 냈는데 카드에 잔액이 없었다. 다시 코미디언 실을 들어가는데 그게 많이 힘들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왜 돈을 꿔 주는지 이제 알겠다. 작은 부분은 '나도 이렇게 어려운 시절이 있었으니까 이 사람이 어렵다고 하는 게 얼마나 이 사람한테는 힘든 일일까' 그거에 대한 공감과 이해로서 꿔주는 것도 있다. 꿔줄 돈이 없어. 돈과 관련된 경제적으로는 나는 유능하지 않아. 현재 나는 '무능한 상태야'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구차하다. 이게 엄청나게 체면이 깎이는 부분인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김경진은 "그런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오은영은 "임신을 해서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로서 아이를 보살피고 잘 성장하게 먹이고 이런 것도 사실은 다 경제적인 부분이 뒤따라야 하니까 그 부분에서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나는 유능한 사람이 아닌 거고 자존심이 상하고 나의 인생은 구차해지는 거다. 그걸 견딜 수가 없는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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