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5⅓이닝 비자책+양석환 3호포' 두산, KIA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 [광주: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승 3패를 기록했고 광주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주중 3연전(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회 연속 위닝 시리즈다. 반면 KIA는 2승 3패가 됐고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고, 강승호가 6회 2타점 결승타를 작렬했다.



1회초 두산이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2사에서 양석환이 선발 메디나의 초구 149km/h 싱커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잠잠했던 KIA가 5회말 침묵을 깼다. 김호령이 좌전 2루타를 날렸고 주효상과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창진이 땅볼을 쳤으나 3루수 허경민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김호령과 주효상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곧장 두산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양석환과 호세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가 됐고 강승호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다.



8회말 KIA는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소크라테스 좌전 안타, 최형우 볼넷, 황대인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류지혁과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한승택이 유격수 땅볼 아웃을 당하며 동점 조차 만들지 못했다.

9회말 두산은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출격했다. 홍건희는 2사 이후 이창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소크라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홈구장 잠실로 이동해 오는 11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