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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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에이스 2G 연속 부진, 감독의 진단은 구위 아닌 패턴 문제

기사입력 2023.04.09 13:2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난조를 보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투구 패턴 변화를 주문했다.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상대 팀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 있다.

서튼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전날 KT 타자들이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준비를 굉장히 잘했다고 느껴졌다"며 "스트레일리의 1회초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KT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KT에 3-7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스트레일리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초반 흐름을 뺏긴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스트레일리는 1회초부터 고전했다. 1사 후 강백호, 알포드에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린 뒤 KT 4번타자 박병호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는 장성우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황재균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1회초에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회초에는 박병호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수준 높은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2경기 연속 게임 초반 실점을 내주면서 롯데가 기대했던 에이스의 면모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서튼 감독은 일단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괜찮다고 보여졌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스트레일리가 초반 실점 이후 조정을 거쳐서 커브, 컷 패스트볼을 활용했고 이후에는 KT 타자들이 쉽게 타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트레일리가 오랫동안 KBO에서 뛴 부분을 KT가 전력분석을 통해 잘 파악했다. 스트레일리도 다시 한 번 (투구 패턴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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