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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포 황의조 "임영웅, 이겼으니까 또 와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8 22: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한 황의조(31·FC서울)가 '국민영웅' 임영웅의 2차 방문을 기대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무려 4만5007명이나 되는 관중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구름 관중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서울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K리그 복귀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전반 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며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황의조가 워낙 강슛을 때려 대구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황의조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40분 역습을 통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며 팔로세비치의 멋진 프리킥 추가골에 기여했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황의조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12(4승2패)가 되면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로 지목된 황의조는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았다. 골도 넣어서 더 좋은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비결로는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했는데 내가 전방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싸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준비했다. 결과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박스 안에서 골에만 전념한 것을 꼽았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시축을 하러 경기장을 찾은 임영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황의조는 기성용과 함께 임영웅을 만나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황의조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임영웅이)축구를 좋아하고 프랑스에서 만난 적도 있다"라며 "이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시축하러 온다는 것도 기사로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덕분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기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오늘 승리를 했기에 또 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희망 사항을 드러냈다.

또 "경기 전에 '오늘 한 골 넣어야지'라고 (임영웅에게)장난처럼 말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뿌듯하다"라며 "많은 팬들 앞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어 선수로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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