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1-1로 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빠른 상황 판단으로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려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센스를 보여줬다.
배지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피츠버그가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 1루심은 당초 아웃 판정을 내렸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배지환은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오네일 크루스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배지환은 5회말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7-7 동점 상황,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배지환은 지난달 31일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4(23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리고 피츠버그의 13-9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특유의 유틸리티 능력을 발휘했다. 9회초 중견수로 이동해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올 시즌 빅리그 생존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