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 파르나스 호텔, 최희재 기자) 새신랑 이승기가 가발을 쓰지 않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승기, 이다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이승기, 이다인은 뜨거운 관심 속 부부가 됐다. 결혼식의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결혼식 총괄은 견미리와의 친분으로 손지창이 맡았다.
약 5시부터 하객 입장이 시작됐고,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 동료 연예인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식장을 찾았다.
'억대' 결혼식으로 알려진 만큼, 로비에서부터 화려하게 꾸며진 꽃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 이다인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유재석의 사회로 결혼식이 시작됨을 알렸다.
웨딩 화보도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던 바. 새신랑 이승기는 가발을 쓰지 않고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영화 '대가족'에서 스님 역할을 맡은 이승기는 삭발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월,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웨딩링으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감쪽같은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해 모았다.
이승기가 가발을 쓰고 결혼식을 올릴 것인지도 관심이 모였던 상황, 이승기는 깔끔한 포마드 스타일로 이다인의 손을 잡았다.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결혼식, 이승기는 와인색 벨벳 소재의 턱시도, 화이트 재킷으로 새신랑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다인은 화려한 티아라와 오프숄더 스타일의 드레스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벤트들도 이어졌다. 예정된 주례가 없었으나 배우 이순재가 마이크를 들고 두 사람을 위한 깜짝 주례사를 전했다.
이순재는 "늘 내 머리속에 남는다. 장래가 촉망된다"며 이승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2부에서는 이홍기가 '말이야'를 부르며 축가를 선사했다. 이홍기에 이어 이승기는 무릎을 꿇고 이다인을 향해 셀프 축가를 열창했다.
이승기는 자신의 대표곡인 '결혼해줄래'를 부르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이다인 역시 이에 화답했다.
결혼식에서는 스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 2016년까지 기독교였던 이승기는 최근 염주를 착용하는 등 불교로 개종한 근황을 보였다. 이 또한 이다인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또한 하객들이 답례품으로 유명 브런치 가게의 베이글 박스를 들고 나서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마저 유쾌한 드라마 같았던 이승기, 이다인은 신혼여행을 미루고 본업에 집중한다. 이승기는 오는 5월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다인은 올 하반기 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연인'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이홍기, 엑스포츠뉴스 DB, 고아라 기자, 이광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