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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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잃은 슬픔에 자해하는 금쪽이…오은영도 '울컥' (금쪽같은)[종합]

기사입력 2023.04.07 23:30 / 기사수정 2023.04.10 13:3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자해가 심해진 금쪽이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자기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금쪽이의 아버지와 고모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와 아버지는 차를 타고 산에 올랐다. 알고보니 그곳에 금쪽이 어머니의 산소가 있었던 것.



아버지는 "(금쪽이 엄마가) 체한 증상이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큰 병원 가니까 암 말기 상태였다"며 "언제나 옆에서 힘이 되어줬는데 갑자기 사라지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의 울음에 금쪽이는 "울지마"라며 위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버지는 금쪽이에게 "엄마에 대한 기억이 어떤 게 있냐"고 물었다. 금쪽이는 망설임없이 "카레 안 먹은지 오래 됐다"며 어머니의 요리를 그리워했다. 

아버지는 "금쪽이를 (엄마 있는)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극구 사양하더라. 아픈 모습 보이기 싫다고. 그래서 금쪽이 학교 갈 때 '엄마가'라고 말을 꺼내니까 금쪽이가 먼저 '돌아가셨냐'고 묻더라"라고 했다.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던 금쪽이는 혼절까지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으로 도착한 금쪽이와 아버지. 아버지가 어머니의 사진을 보여주자 금쪽이는 "스트레스 받아. 짜증난다"며 본인의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유 모를 자해를 시작한 금쪽이는 급기야 "자기를 말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엄마와 이별 후 생긴 변화'에 대해 묻자, 아버지는 "자해는 그 전까진 머리 박는 것 말고는 안 했다. 작년 12월(어머니 사망 이후)부터 심해지더니 올해 1, 2월에 극심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금쪽이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슬퍼하고 괴로워했을 거라고 본다. 그게 정상적인 애도 방식이다. 그 후엔 조금씩 덜 해야 되는데, 최근 들어 자해가 심해졌다면 이건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금쪽이의 모자(母子) 관계는 어땠을까. 고모는 "엄마가 (금쪽이) 제재를 많이 시켰다. 게임은 30분만 하게 하고 규칙을 세워서 지키게 했다. 엄마하고는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를 양육할 때는 규칙이나 제한을 반드시 가르쳐 줘야 한다. 그게 건강한 통제다. (금쪽이에게는) 통제 기준이 엄마였던 거다. 그 전에는 엄마가 가르쳐줬으니까 따르기만 하면 됐는데, 금쪽이는 채 스스로 통제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엄마가 떠나셔서 스스로 통제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쪽이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빠가 왜 좋냐"고 묻자 금쪽이는 "낳아준 사람이니까. 그리고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래서 아빠랑 같이 자는 거냐"는 질문에는 머뭇거리더니 "내가 자는 사이 엄마가 떠나서 아빠랑 자는 거다. (아빠가) 안 돌아가셨으면 좋겠고, 나랑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으면 진짜 그건 너무 슬프다"라고 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인터뷰 도중 어머니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들고 온 금쪽이는 "엄마는 예쁘고, 엄마 이름은 아름답다. 엄마 보고 싶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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