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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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미, 마지막 가는 길…하춘화 등 동료들 조문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23.04.07 11:50 / 기사수정 2023.04.10 1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원로가수 故 현미의 장례식이 오늘(7일)부터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엄수된다.

7일 서울시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현미의 빈소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엄수되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고인의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이 미국에서 체류 중인 탓에 빈소 마련이 늦춰졌다.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되는 현미의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맡았으며, 장례위원은 대한가수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6일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라며 전했다.

고인의 동료와 선후배부터 조카인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도 조문한다. 노사연은 촬영 중 비보를 접했으며,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슬픔 속에 예정된 녹화를 진행했다. 한상진은 개인 업무 차 미국에 머물고 있어 귀국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상진은 고인의 아들 이영곤의 손을 잡고 슬픔을 나눴다. 이어 서로를 안고 오열했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하춘화는 "(고인의 별세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제가 여섯 살 때 가수로 데뷔했을 때 (현미와) 한 무대에 섰다. 또 이미자, 현미, 패티김 선배님들이 제가 다 '아줌마', '엄마' 이렇게 부르던 분들이셨다. 저에게 지금도 '춘화야' 이렇게 부르는 유일하신 분이셨다"며 울먹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100세 이상 사실 걸로 생각했는데 아쉽다. 20년은 더 사셨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미국에서 생활 중인 고인의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은 급히 귀국길에 나섰다. 이로 인해 별세 3일 만에 빈소가 차려졌다.

한편, 현미는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당시 가족들과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을 통해 처음 무대에 오른 현미는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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