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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히트' 서건창, 2G 침묵 아쉬움 털고 LG 위닝 견인

기사입력 2023.04.06 21:4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올 시즌 첫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도 큰 수확이었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날 1-2 석패의 아픔을 설욕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 승리의 수훈갑은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첫 멀티 히트의 기쁨을 맛봤다.

서건창은 첫 타석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LG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팀에 추가 득점을 안겼다. 4회초에도 스코어를 3-0으로 만드는 외야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LG가 3-0으로 리드한 7회초에도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로 출루해 득점의 물꼬를 튼 뒤 1사 후 홍창기의 타석 때 투수 폭투를 틈 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서건창은 9회초 마지막 타석도 쉬어가지 않았다. LG가 4-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박해민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서건창의 도루로 병살타의 위험이 사라진 상황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점을 더 보태면서 5-0으로 격차를 벌리고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서건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4경기에서 19타수 2안타, 타율 0.105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 4~5일 키움전에서 각각 5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자칫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찬스 때 알토란 같은 타점은 물론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면서 오는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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