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홍진경이 정학당할 뻔한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은 KBS 예능 방송 오마주 특집 3탄으로 '스타 골든벨'을 오마주한 '동전 골든벨'이 펼쳐졌다.
이날 드레스코드는 스쿨룩. 조세호는 '꽃보다 남자' 구준표로 변신했다. 주우재는 모교 교복에 명품 신발, 시계, 가방을 착용한 조세호에게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겠냐"고 타박했다. 홍진경은 해리포터 스쿨룩을 입고 마법 주문을 외웠다. 김숙은 교련복으로 추억을 선물했고, 우영은 '드림하이' 촬영 당시 교복을 입고 훈훈함을 뽐냈다.
멤버들은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을까. 부산에서 남중 남고를 나왔다는 우영은 "학창 시절 여자친구가 있었냐"는 질문에 저는 중2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조세호는 "세호는 나서기 좋아하는 친구였다. 도경완 아나운서가 고등학교 친구다. 1년 후배가 다나카 김경욱이다. 또 송은이 누나가 옆에 명덕여고, 전현무 형이 명덕외고를 다녔다"고 밝혔다.
김숙은 "저는 밴드부 보컬이었다. 편한사이라는 이름인데 제가 1기다. 지금까지 밴드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홍진경은 "저는 방송반이라 수업 시간에 방송실에 갔는데 마침 첫 눈이 내린 거다. 수업 시간인걸 모르고 전 교실에 이승환 노래를 틀었다. 그래서 정학 맞을 뻔한 걸 엄마가 싹싹 빌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저는 특징이 없었다. 모범생도 아니었다. 다만 이어폰을 늘 꽂고 있었다. MZ 세대의 시초였다. 고2 때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학창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언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도 받았다. 김숙은 "고등학교 때로 가서 (졸업)사진만 다시 찍겠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저는 초등학교로 가서 포경수술 안 하고 싶다. 괜히 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세호 또한 "엄마가 겨울에 코끼리 돈까스먹으러 가자고 해서 '와' 하고 나갔었는데"라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끝을 흐렸다.
후배들에게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첫 번째 획득 게임은 단체 줄넘기였다. 마지막 기회에서 극적으로 줄넘기 10개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에게 신발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게임은 맨투맨이 걸린 코끼리코 돌고 3단 멀리뛰기였다. 조세호와 주우재가 맹활약했으나 우영이 마지막 순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실패했다. 마지막은 가방을 건 코끼리코 돌고 모델 워킹 게임. 우영과 김숙, 홍진경이 실패한 가운데 조세호와 주우재가 성공시키며 가방 선물을 줄 수 있게 됐다.
점심 식사는 각자 싸온 도시락이었다. 홍진경은 직접 싸온 평창동 도시락, 김숙은 직접 만든 김밥을 공개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조세호는 돈까스를 튀겼다고 주장했지만 꼬마김밥에 오므라이스까지 등장하며 사 온 도시락이라는 사실을 들켰다. 주우재는 맥X닝을 사 왔다. 우영은 "누나 형들한테 고마워서 밥 한 번 사고 싶은데 못 사게 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5인분 밥을 준비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반찬 없이 밥만 싸온 것이 드러나자 홍진경은 "저거 뭐 하는 거지?"라며 분노했다.
멤버들은 평창동 반찬의 맛에 감격했다. 이때 조세호는 "친구니까 진경이 집에 놀러 가도 돼?"라고 했고, 홍진경은 "체할 것 같다"며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