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홈구장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참패를 당했다.
치명적인 패배로 아픈 와중에 독일 팀이 옆에서 다가와 또 한 번 펀치를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던 바르셀로나는 비니시우스의 골과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당하며 합계 1-4로 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 전 이번 시즌 레알을 상대로 3승 1패로 크게 우세했다. 특히 최근 세 차례 엘 클라시코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지난 3월 20일 라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해 흐름이 좋았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 0-4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치명적인 패배에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돌연 분데스리가 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SNS에 "우리가 이미 하얗게 물든 파티를 봤다"라며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만나 합계 스코어 3-4로 패해 탈락했다.
특히 캄프 누에서 열린 2차전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원정에서 1차전 1-1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당시 캄프 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원정석을 포함해 총 3만 명이 입장하면서 이날 입장한 7만 9468명 중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때문에 캄프 누는 하얗게 물들었고 바르셀로나는 정규 시간에만 세 골을 헌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뒤늦게 두 골을 넣어 추격했지만, 충격적인 캄프 누 분위기와 함께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레알이 60년 만에 캄프 누 원정에서 네 골 차 승리를 달성하자 프랑크푸르트는 자신들의 파티를 재현한 걸 축하함과 동시에 바르셀로나를 놀렸다.
사진=EPA/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