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림 벤제마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레알 마드리드가 6일(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 0-1로 뒤졌던 레알은 원정에서 무려 네 골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알은 지난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4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로 합계 스코어 1-1 동점을 만든 뒤 벤제마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5분 벤제마가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3분 뒤 벤제마가 비니시우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35분엔 다시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벤제마는 지난 주말 바야돌리드전 7분 해트트릭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다가오자 벤제마는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히 엘 클라시코에서 페렌츠 푸스카스가 1963년 캄프 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60년 만에 원정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엘 클라시코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혁혁한 공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 무려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과 함께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특히 PSG와의 16강 2차전 해트트릭으로 8강 진출, 첼시 원정 8강 1차전 해트트릭, 2차전 연장 결승골, 맨체스터 시티와의 준결승 1차전 멀티 골, 2차전 호드리구의 첫 골을 도운 뒤 연장전 결승골로 결승 진출까지 하드 캐리에 성공했다.
그 결과 레알은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라리가 우승, 더블에 성공했고 벤제마는 데뷔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초반 근육 부상과 피로로 인해 13경기에 결장한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벤제마는 리버풀과의 16강 1, 2차전에서 3골 1도움으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A매치 휴식기 직후 바야돌리드전과 코파 델 레이 엘클라시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지난 시즌의 위용을 되찾았다.
안첼로티 감독도 벤제마의 화력에 대해 "그는 스위치를 켰다. 휴식기 동안 그가 한 노력이 유용했다. 그가 신체적으로 잘 준비되면 그의 수준은 차이를 만들어낸다"라며 "그는 또다시 발롱도르를 탈 수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