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허원서가 ‘청춘월담’을 통해 1인 2역을 소화하며 몰입을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구원 로맨스.
허원서는 극중 세자 이환(박형식 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걸 준비가 되어있는 충직한 호위무사 태강 역을 맡았다. 태강(허원서)은 용맹하지만 민재이(전소니) 앞에서는 허당기를 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은 '아기 호랑이' 같은 매력을 보여준 캐릭터다.
지난 방송에서는 태강이 쌍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쌍둥이 형 태산과 처음으로 마주한 태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원서는 죽은 줄 알았던 형을 마주친 태강의 모습을 충격적인 얼굴로 표현했다. 또한 벅차오름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태강을 보고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태산의 모습을 상반된 연기로 표현해 이목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를 목격한 재이가 태산의 등장을 알리려 하자 재이의 목을 조르며 초조함과 불안함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진실을 파악한 후에는 재이에게 사과하고, 절망스러운 심경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하다가도 환에게 자신을 내치지 말라고 빌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1인 2역 연기를 펼치고 있는 허원서는 "태강의 관점에서 드라마의 가장 큰 사건은 태산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라, 어떻게 그려질지 가장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2역이 처음이다 보니 두 인물들에게 차이를 주는 게 어려웠다. 그래도 표정과 목소리 톤에 차이를 주며 연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기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허원서는 "태산이가 지금은 나쁘게만 비춰지는데,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로 본인을 희생해서 움직이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태강이는 태강이의 모습대로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환에게 충성을 다짐한 태강과는 달리, 태산은 태강까지 고향으로 데려가겠다고 선언해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청춘월담'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키이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