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한정원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5일 한정원은 "임밍아웃"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로또보다 더 행운인 금동이(태명)가 찾아왔다.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질 않는다. 자연임신이 힘들 줄 알았는데 고맙게 찾아와줬다"고 임신 소식을 밝혔다.
이어 "다들 노산이라고 해서 12주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정기 지나고 나서야 조심스레 공개한다"며 "베트남에서 뭔가 이상하다 느꼈는데 한국 오자마자 임신테스트기 해보니 두 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잘 모르는 게 많아서 하나하나 천천히 배워가는 중이다. 더 잘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며 "연애 생각 없던 나에게 무대포로 돌진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내 짝궁 씨씨"라며 예비 남편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한정원은 "금동아, 아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재미있게 놀도록 해. 건강하게 만나자"며 아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2001년 영화 '화산고'로 데뷔한 한정원은 2018년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과 결혼했으나 3년 6개월 만인 2021년 이혼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유미마마'를 통해 일상을 전하고 있다.
이하 한정원 전문.
임밍아웃. 황금 똥과 반짝이는 똥 꿈이 너무도 뚜렷하기만 해요. 로또 산다고 달려 나갔는데.. 로또보다 더 행운인 금동이가 저에게 찾아왔어요.
내가 엄마라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자연임신이 힘들줄 알았는데. 너무 고맙게 찾아와준 너. 내 나이가 다들 노산이라고해서 12주 때까지 기다리면서 안정기 지나고나서야 조심스레 공개해요. 주변지인들은 알고있지만 말이죠.
베트남에서 뭔가 좀 이상하다 느꼈는데 한국 오자마자 임테기 해보니 예쁜 두 줄이. 같은 토끼띠인 금동이. 너도 토끼 엄마도 토끼.
아직은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천천히 배워가는 중이예요. 더 잘살고 싶은 용기가 어마어마하게 생겼답니다. 연애 생각 없던 나에게 무대포로 돌진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내 짝꿍 씨씨. 그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맙소.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금동이를 볼 때마다 늘 감동받고, 신기하고, 고맙고, 눈물나고 그래요. 금동이 덕분에 제가 보는 세상이 달라졌네요.
이제 제법 사람다워진 너. 입덧도 없고 넌 정말 벌써부터 효심이 가득하구나. 넌 태어나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게 될 Lucky baby 란다. 그러니까 금동아! 아무 걱정 말고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재미지게 놀도록 해. 10월이면 만나는 우리 금동이 건강하게 만나자. 고맙다 우리 아가. 사랑한다 우리 아가.
오늘은 식목일. 푸르고 울창한 나무처럼 건강하게 쑥쑥 자라길. 엄마가 엄마는 처음이라 아직 많이 어리숙하지만 널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볼게.
사진=한정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