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턴이 본머스를 완파하며 프리미어리그 6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토트넘을 추격권에 두면서 5위 다툼이 치열하게 됐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턴은 5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공격수 에반 퍼거슨과 교체투입된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가 한 골씩 뽑아낸 것에 힘입어 홈팀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이턴은 13승 7무 7패(승점 4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나란히 승점 50을 기록하며 3~5위를 형성하고 있는 뉴캐슬과 토트넘, 맨유를 4점 차로 추격하면서 사정권 안에 뒀다. 특히 토트넘은 브라이턴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턱 밑까지 쫓긴 상황이 됐다. 뉴캐슬과 맨유는 브라이턴처럼 27경기를 치렀다.
패한 본머스는 7승 7무 15패(승점 28)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날 노팅엄을 2-1로 누른 리즈에 밀리며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이날 홈팀은 4-4-1-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네투를 비롯해 수비진엔 로이드 켈리, 마르코스 세네시, 잭 스테픈스, 애덤 스미스가 나섰다. 미드필더 4명은 당고 우타라, 하메드 트라오레, 헤페르손 레르마, 라이언 크리스티로 짜여졌다. 필린 빌링과 도미니크 솔란케가 최전방에 세로로 섰다.
원정팀은 4-2-3-1 전형으로 포진했다. 제이슨 스틸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페르비스 에스투피안, 르위스 덩크, 애던 웹스터, 조엘 벨트맨이 백4에 섰다.
더블 볼란테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파스칼 그로스가 자리잡았으며 미토마 가오루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솔리 마치가 원톱 에반 퍼거슨을 바로 뒤에서 받쳤다.
경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다크호스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브라이턴이 시종일관 경기를 장악하는 형태로 흘렀다.
브라이턴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연결 끝에 미토마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퍼거슨이 감각적인 왼발 뒤꿈치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미토마는 지난 3월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3월1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1도움, 3월1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1도움, 4월1일 브렌트퍼드전 1골에 이어 이날 어시스트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후에도 홈팀 공세를 차단한 브라이턴은 후반 추가시간 엔시소가 그로스의 침투패스를 골키퍼 정면에서 침착하게 잡아 오른발로 차 넣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이턴은 오는 8일 오후 11시 토트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