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그리스 1부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난 황인범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상위권 팀인 묀헨글라드바흐가 황인범에 강한 애정을 표출하고 있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24'는 4일 리그 주요 선수들의 이적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황인범도 다뤘다. 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가 원하는 이적료도 전했다.
매체는 "묀헨글라드바흐가 이번 시즌 그리스 리그 경기장에 꾸준히 출석하는 이유"라면서 "묀헨글라드바흐는 800만 유로 내외의 이적료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미드필더는 2~3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분데스리가의 수준에도 맞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FC서울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뒤 그리스 1부리그 25경기(3골)를 비롯해 총 32경기를 뛰었다. 패스 성공률에서 그리스 1부리그 최상위권에 드는 등 미드필더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을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황인범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빅리그 구단들도 그를 주목하는 중이다.
특히 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해 11월에도 황인범을 주시하는 분데스리가 구단 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엔 묀헨글라드바흐 외에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 프라이부르크도 포함된 적이 있다.
비록 지난해 올림피아코스와 계약했으나 황인범이 어느 덧 27살로 선수 생활 최전성기를 누릴 때여서 올 여름 바로 빅리그행을 이룰 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 가운데 그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팀이 나온 셈이다.
묀헨글라드바흐는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0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전부 한 자리수 등수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분데스리가 중상위권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사진=D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