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라이트백 벵자맹 파바르 지키기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라이트백을 원한다. 애런 완 비사카를 방출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벵자맹 파바르를 노릴 예정"이라며 "이미 뮌헨과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파바르는 라이트백은 물론 센터백까지 설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번 시즌 경쟁자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영입됐지만 라이트백과 백3의 우측 스토퍼로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다만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느린 스피드로 인한 뒷공간 노출이 가장 큰 약점이다.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 도움이 없었다면 경기력은 더욱 불안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맨유는 파바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돼 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능력이 가장 크다.
이번 여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완 비사카를 파바르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맨유의 계획이다.
그러나 투헬은 파바르를 놔줄 생각이 없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투헬은 "파바르는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그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수비를 펼칠 수 있다"고 계속 데리고 있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또한 투헬은 "파바르는 최고의 팀 플레이어다. 즉시 내 신뢰를 얻었다. 이는 명확하다"며 파바르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