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따라 더 올라간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AC밀란전 대패 이후 김민재의 재계약 상황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하며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 최대 7000만 유로(약 997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 3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맞대결에서 하파엘 레앙의 멀티골, 브라임 디아스, 알렉시 살레마케에르스에 연속 실점해 0-4 완패를 당했다.
언론은 이 경기 이후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면서 최소 5억 유로(약 7123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바이아웃이 7000만유로(약 997억원)가 될 것"이라며 "바이아웃의 범위가 5000만 유로에서 7000만 유로까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가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팔아 수익을 얻을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 판매로 나폴리는 세금 관련 이득을 잃겠지만 최대 7000만 유로의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AC밀란전 두 번의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그의 이번 시즌 활약에 많은 대형 클럽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를 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적설이 쏟아지면서 나폴리는 다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계약 조항 중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12억원)로 빅클럽들에겐 지불하기 쉬운 금액이다.
나폴리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스리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달 중순 1~2차전 통해 붙는 8강 상대가 대패를 당했던 AC밀란이다.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막대한 수익을 얻으려면 최소 결승전까지 진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AC밀란과의 두 차례 8강 맞대결을 우선 이겨내야 한다. AC밀란을 이기면 준결승에선 인터 밀란-벤피카의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나폴리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는 것이다. 바이아웃을 없애 김민재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표를 붙이는 것이다. 물론 이는 그와 재계약을 해야 가능하다.
언론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건 선택지다. 양측의 합의가 있어야 하며 향후 나폴리의 제안이 어떻게 들어오는지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