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4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와 PSG 간의 이별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메시는 오는 6월 30일에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메시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와 1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에 PSG는 메시와의 동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펼쳤다.
그러나 PSG는 긴 시간 동안 메시와 회담을 가졌음에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PSG는 곧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에게 상당한 연봉 삭감을 요구하며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메시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다음 시즌 PSG에서 메시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키프가 과거 발표한 바에 따르면, 메시는 연봉으로 세전 4056만 유로(약 579억원)을 받는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매주 78만유로(약 11억1300만원)을 수령하는 것이다
PSG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대비함과 동시에 메시 나이가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기에 연봉 삭감을 제시했지만 메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면서 결별이 유력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 3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리그1 29라운드 PSG-올랭피크 리옹전에서 메시가 PSG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기에 일각에서는 메시와 PSG 간의 동행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메시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거론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일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를 복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다만 2021년에 바르셀로나에 재정난이 찾아오면서 메시는 정들었던 팀과 이별을 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재정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바르셀로나는 구단 레전드 메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 시작했는데, 메시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