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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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3안타 펄펄, 올해 더 자신 있다던 김도영…'가혹한 부상'

기사입력 2023.04.03 12: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단 2경기 만에 부상 이탈.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발등 골절상을 입으며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가혹한 현실이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3회 주루 플레이 도중 3루 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렸고, 4회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교체 후 병원으로 이동한 김도영은 검진 결과 왼쪽 5번째 중족골 골절(왼쪽 발등 부위)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의 재활 기간은 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후에 알 수 있다. 발등 골절상을 당한 만큼 이른 시일 내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32 OPS 1.068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슈퍼 루키'로 불렸다. 그러나 데뷔 시즌은 험난했다. 10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OPS 0.674를 기록,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떠안았다.

올 시즌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의 각오는 남달랐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김도영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자신 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때부터 줄곧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김도영을 꼽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만난 김 감독은 "비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선배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받아들이려 했다"면서 "작년에 좋지 않을때는 신인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에 칠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지금까지 잘 준비했고 자신감도 좋다"라고 말했다.

개막 시리즈 2경기 모두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8타수 4안타 1타점 1도루 1득점 OPS 1.000 맹활약을 펼치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2일 문학 SSG전에서는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와 상승 곡선을 그리려 하는 시점에서 김도영에게 부상이 찾아왔다.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으나 부상 회복이라는 새로운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부상을 이겨내고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올 김도영을 기다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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