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동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은 18년째 뇌경색 투병 중인 방실이를 찾아갔다. 요양원에서 생활 중인 방실이는 한쪽 눈이 완전히 안 보이고, 다른 한쪽 눈 또한 거의 시력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동준은 40년 지기 절친 방실이를 위해 꽃다발을 사가는가 하면, 눈 상태가 어떻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동준은 과거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 방실이가 (라이브 카페에)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해서 나를 많이 도와줬다. '카페 주인이 방실이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인연을 전했다.
이에 방실이는 "이동준 카페에 가면 엄청나게 큰 환호를 받았다. 남자는 몇 명 되지도 않고 다 여자였다. (이동준) 인물 때문인 것 같다. 입담도 좋았다. 여자 팬들 때문에 살아남은 거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동준은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방실이를 도와왔다. 방실이는 "제가 (투병이) 햇수로 18년째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나. 어마어마하게 날 도와줬다. 금전적으로나 뭐나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근황이) 궁금한 분들 많지 않나. TV에 못 나가니까. 나를 디너쇼에 꼭 데리고 간다"라며 "이런 건 부모, 형제도 못 한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동준은 "그 전에는 몸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힘들게 말을 했는데 요즘은 목소리가 많이 살아났다. 내년부터는 방송에 출연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방실이는 "운동도 하고 발도 움직여 보니까 재밌더라"라며 호전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동준은 "눈 안 보이는 것만 수술하면 잘될 거다"라며 친구를 응원했다.
이어 "마음이 홀가분하다. 올 때는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출연하고 활동하면서 움직였으면 좋겠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