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50
스포츠

'약속 이후에도 무승' 수원 이병근 감독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2 18:56 / 기사수정 2023.04.02 18:56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수원삼성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47분 바사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김진호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감독으로써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한 약속이 있었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승리가 다음으로 미뤄져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꼭 승리하도록 나부터 반성하고 모든 걸 잘 다듬어 다음 경기를 승리하겠단 약속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후반에 내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필요했고 선수들에게 이를 끌어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후반에 강원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점에 있어서 수원 팬들의 응원 없었던 것 때문인지 묻자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 같다. 응원을 듣고 한발 더 뛰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1-0으로 앞설 때 선수들이 집중했어야 한다. 홈에서 선수들을 일깨울 수 있고 한발 더 뛰게 할 수 있는 응원의 소리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바사니에 대해 이 감독은 신뢰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외국인 선수 답지 않게 수비 가담이 좋고 공격에선 프리롤로 공격적이며 성실하다. 득점이 그동안 부족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득점이 나와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다. 후반엔 너무 자신감이 있었는지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더 필요해보였다. 물꼬를 텄으니 좋은 컨디션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최성근이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시 18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이 감독은  무릎이 굉장히 안좋고 병원에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 성근이가 부상 악몽, 트라우마가 있어 그것을 벗어났으면 했는데 오늘 부상으로 굉장히 실망을 할 것 같다.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 빨리 같이 운동해서 팀에 많이 헌신하고 꼭 필요한 선수여서 빨리 복귀했으면 한다

팬들과 했던 약속과 책임에 대해 이 감독은 "앞으로 경기가 많고 내가 팀을 나쁘게 만든 것보다는 발전시키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와 구단과 이야기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결과를 가져오도록 빈틈 없이 노력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