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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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둘러싼 '진실공방'..."연락도 못 받아" vs "분명 전화 했는데?"

기사입력 2023.04.02 16:41 / 기사수정 2023.04.02 16: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을 둘러싼 진실공방에 일어났다.

뮌헨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결정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과 그 코치진들을 해임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곧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독일 축구계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큰 화제였다. 만 35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탁월한 전술 능력이 돋보이는 감독이었고, 이번 시즌 뮌헨은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등 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태였다.

최근 경기 결과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선수단과의 불화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기는 했지만 시즌 도중 경질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더군다나 A매치 휴식기 중 전화 통화 한 번으로 단칼에 경질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 뜨거운 화제가 됐다.

나겔스만 경질 당시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은 "나겔스만은 스키를 타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뮌헨이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람이 나타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나겔스만 에이전트가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나겔스만 에이전트는 "구단에서는 어떠한 연락이나 접촉 시도도 없었다. 오히려 언론으로부터 각종 루머를 본 후 구단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우리는 나겔스만에게 세 번이나 연락하려고 했다. 그 후 에이전트에게도 전화 했고, 다시 나겔스만에게도 전화를 걸었다"면서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다. 이게 진실이다"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살리하미지치는 첫 번째 전화가 나겔스만에게 갔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올리버 칸 뮌헨 CEO도 살리하미지치와 비슷한 진술을 했다. 하지만 로타어 마테우스는 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겔스만과 관련된 문제는 당분간 뮌헨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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