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전참시' 장항준이 설경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충무로를 주름잡는 영화인들이 '장항준의 밤'에서 영화 비하인드 토크 릴레이를 펼쳤다.
이날 영화 제작자 장원석은 "옛날에 (설)경구 형이 항준이 형한테 뭐라고 한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곰곰이 생각하며 "뭐라 한 적이 몇 년도 것 말하는 거냐"며 설경구와 친분을 과시했다.
장항준은 SNS를 뜨겁게 달궜던 설경구와의 '커피차 문자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장항준은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설경구 씨한테 '커피차 좀 보내줘, 스태프들 앞에서 가오 좀 잡게'라고 했더니 '넌 여전하구나 OK'라고 답장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설경구는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넌 여전하구나'라고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그리고 친하지도 않다. 지 아쉬울 때만 전화한다"고 장항준을 저격했다.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자 장항준은 당시 나눴던 문자 메시지를 찾아봤다고. 그는 "'형 팔아서 가오 좀 잡으려고 하는데 커피차 한 번 보내주면 안 돼?'라고 보냈더니 'OK'라고 했다. 그리고 커피차 사진을 보내면서 '설경구 사랑해'라고 했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장항준이 주장한 '넌 여전하구나'는 없는 상황. 송은이는 "본인이 까먹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너무 많은 분들이 커피차를 보내주셨다. 유재석, 유해진, 송은이, 빠더너스 문상훈도 보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상훈의 이름이 나오자 유병재는 "그 어린애한테도 받아냈냐"고 따졌다. 그러나 장항준은 "아니다. 삥은 나이가 없다. 눈에 보이면 뜯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가 "여기에는 삥 뜯고 싶은 분이 없냐"고 묻자 장항준은 "여기는 다음 영화를 빨리 찍고 싶다고 생각한 공간"이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전 출연자에게 커피차를 받을 생각이었던 것. 이에 전현무는 "커피차 받으려고 작품을 하냐"고 저격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