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리버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맨시티(승점 64)는 이번 승리로 올 시즌 첫 리그 4연승을 거뒀으며, 선두 아스널(승점 69)과의 격차를 다시 5점 차로 좁혔다.
반면 리버풀(승점 42)은 맨시티에 크게 무너지며 6위를 유지, 4위권 진입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4위 토트넘이 승점 49, 5위 뉴캐슬이 승점 47이다.
홈팀 맨시티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데르송 모랄레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가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 3톱에는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 리야드 마레즈가 출격했다.
부상 중인 엘링 홀란 대신 알바레스가 원톱을 맡았다.
리버풀 역시 4-3-3으로 맞섰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조던 헨더슨, 파비뉴, 하비 엘리엇이 출전했다. 디오구 조타,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 공격진을 구성한다.
주전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조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살라에게 볼을 연결했고, 살라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 이후 리버풀 골문을 계속 두드린 맨시티도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을 쇄도한 알바레스가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이 나온 가운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은 일방적인 홈팀 분위기였다.
맨시티는 리버풀을 후반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역전골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마레즈의 크로스를 받은 더브라위너가 정확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탄력이 붙은 맨시티는 리버풀 수비를 유린했다. 후반 9분 알바레스의 슈팅이 알렉산더-아널드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은 귄도안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따라붙기 위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격차를 벌린 것은 오히려 맨시티였다.
후반 29분 더브라위너와 패스를 주고받은 그릴리시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한 템포 빠른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을 침몰시켰다.
리버풀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맨시티 골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달렸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