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아는 형님' 몬스타엑스가 지각비 제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믿고 보는 '예능돌' 몬스타엑스 5인조(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완전체로 첫 출연했다.
이날 민혁은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지각비 제도'의 존폐에 관한 토론을 제기했다.
민혁은 "하루에 100만 원이 상한선인데 주헌이가 130만 원을 낸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각비 제도를 찬성하는 멤버는 민혁, 기현, 아이엠. 폐지를 주장하는 멤버는 지각이 잦았던 주헌과 형원이었다.
주헌은 지각비에 대해 "나는 제시간에 맞춰서 연습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계속 기다려도 멤버들이 안 오더라"며 연습실 위치를 착각했다고 털어놨다.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멤버들에 주헌은 "실수까지 시간으로 쳐서 그만한 돈을 낸 게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형원 역시 "나는 인간미를 되게 중요시하는데, 이 친구들이 58분부터 휴대폰을 보고 있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미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보기 안 좋았다"고 폐지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아이엠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인간미와 인간성은 다르다"며 "사람과의 약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 약속이다. 시간 약속은 습관이다. 주기적으로 계속 늦는다는 건 그 사람이 애초부터 습관이 잘못된 거다. 금전적으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현은 "아침 9시부터 11시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다. 우리는 8시부터 일어나서 씻고 받는데, 형원이는 제일 마지막에 하려고 10시 반에 온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메이크업을 크게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반박, 기현은 "잘생겨서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헌은 "이상하게 나랑 형원이만 돈을 계속 내는 것 같다. 셋도 분명히 늦은 적이 있는데, 이유를 논리적으로 말하니까 반박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프로 스포츠팀에도 지각비 제도가 있다며 팀워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로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지각비 제도가 흐지부지 되는 이유는 팀워크가 좋아지지 않는다"며 "누구는 늦어도 타당한 이유로 안 받고, 누구한테는 받게 된다. 취지는 좋으나 결국엔 없어진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진심 어린 조언에 주헌과 형원은 "요새는 지각 잘 안 한다"며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