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끝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기분 좋게 1승을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선발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이자 역대 개막전 최다인 12탈삼진을 기록, 6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h를 마크했다.
안우진에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홀드를 올렸고, 원종현이 1이닝 1실점(비자책점), 김재웅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이닝 무실점으로 10회초를 막은 문성현이 승리를 챙겼다. 문성현은 2020년 6월 18일 고척 롯데전 이후 1,017일만의 승리.
타선에서는 이형종의 결승타 외에도 에디슨 러셀이 3안타 2타점, 김혜성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번타자로 나선 이용규도 멀티히트로 돋보였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투구수가 조금 많았지만 6회까지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또 러셀이 안타 3개를 치면서 중심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이형종이 중요한 찬스에서 타점을 올려주면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시즌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개막전부터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