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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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끝내기타' 키움, 개막전부터 한화 상대 짜릿한 연장승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3.04.01 17:56 / 기사수정 2023.04.01 18:0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연장전 끝 3-2로 승리했다. 개막전 결과로 키움이 1승을, 한화가 1패를 안고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3회말 변수가 생겼다.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나간 2사 1·2루 상황, 갑자기 한화 선발 버치 스미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태양이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올라왔고,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로 키움이 2-0 리드를 잡았다.


안우진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는 키움 불펜을 공략해 반격에 나섰다. 7회초 마운드에는 김태훈이 올라왔고, 신인 문현빈이 데뷔 첫 안타를 3루타로 만들면서 무사 주자 3루. 1사 후 노수광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정은원의 땅볼에 문현빈이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채은성 타석에서 3루수 송성문의 실책이 나오며 노수광이 홈을 밟아 1-2, 한 점 차.

그리고 8회초 한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시환이 원종현 상대 2루타를 쳤고, 좌익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명기의 땅볼에 노시환이 홈으로 쇄도했고, 포수 이지영이 완벽하게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노시환이 득점에 성공해 2-2 동점이 됐다.

균형이 9회말까지 깨지지 않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한화 마무리 장시환이 등판했고, 1사 후 김혜성의 타구가 긴 비디오 판독 끝 2루타로 인정이 됐다. 이어 이정후 고의4구 후 러셀의 좌전안타로 만루. 김준완의 땅볼에 아웃카운트가 늘었으나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끝내기가 터지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이자 역대 개막전 최다인 12탈삼진을 기록,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반면 한화는 버치 스미스가 어깨 통증으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강판 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정은원이 2안타, 노시환이 3안타로 활약했고, 스미스가 내려간 뒤 7명의 투수가 단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묶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 타선에서는 김혜성과 러셀이 3안타, 이용규가 2안타로 돋보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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