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보다 강해진 뎁스의 힘을 바탕으로 2023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이적생 안권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이대호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대신 유강남, 노진혁을 FA로 영입하면서 짜임새를 더했다. 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됐던 안권수까지 품으면서 단숨에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서튼 감독은 "작년 개막전과 비교하면 라인업이 강해지고 뎁스가 좋아졌다는 게 느껴진다"며 "지난 시즌은 1번부터 6번까지는 잘 치는 타자들이 있었지만 하위 타순에서 조금 고전했다. 오늘 라인업은 1번부터 9번까지 강한 타자들이 포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타선 곳곳에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줄 선수들도 많아졌고 뒤를 받쳐서 타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들로 타선이 잘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오프로 낙점한 안권수는 서튼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안권수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571(28타수 16안타) 6타점 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가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황성빈과 함께 2명의 테이블 세터가 포진하게 됐다"며 "안권수는 굉장히 좋은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고 배트 컨트롤 능력도 뛰어나다. 출루도 잘해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안권수 역시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서게 돼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NC와 시범경기 종료 후에도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당연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