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가 수적 열세 속에서 싸웠음에도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를 면했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마요르카는 3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이강인을 곧바로 선발로 출격시키며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후반 23분 마요르카에 위기가 찾아왔다. 수비수 호세 코페테가 오사수나 공격수의 침투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 반칙이 선언됐다.
만일 코페테가 막지 않았다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일어났기에 심판은 주저 없이 코페테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을 명했다. 이후 이강인을 비롯해 마요르카 몇몇 선수들이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 싸우게 된 마요르카는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30분에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약 75분을 소화했다.
4-4-2 전형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최전방 투톱 일원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75분 동안 슛 1회와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다만 특유의 드리블 실력을 과시하며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하면서 양 팀 통틀어 드리블을 가장 많이 성공시켰다.
대한민국에서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오자마자 경기에서 나선 이강인의 분투에 힘입어 마요르카는 오사수나전 무승부를 통해 승점 33(9승6무12패)이 되면서 리그 1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수적 열세를 딛고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오사수나전 무승부로 마요르카는 리그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마요르카는 지난 2월 리그 2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5경기 동안 2무 3패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