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차별화된 공격수를 원하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영입 목록에 올려놓았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라몬 살무리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왼쪽 윙어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살무리 기자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는 건 매우 분명하다"라며 "바르셀로나를 우뚝 서게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선수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왼쪽 윙어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살무리 기자는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디아스(이하 리버풀) 그리고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토트넘의 손흥민 그리고 리버풀의 디아스와 살라는 바르셀로나를 기쁘게 만드는 프로필을 가진 선수들"이라며 "이들은 일대일 상황에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지만 바르셀로나를 유럽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분명한 건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362경기에 나와 141골 78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과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전무하지는 않다.
한편, 리버풀 에이스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살라는 팀 내 최고의 선수에다 지난해 여름에 재계약을 체결했기에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디아스도 계약 기간이 무려 2027년까지라 다가오는 여름 때 이적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반면에 손흥민은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살라와 디아스와 달리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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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