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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J 스크린"…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팬데믹 넘고 축제 확장 새 출발 [종합]

기사입력 2023.03.30 18:00 / 기사수정 2023.03.30 18: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뛰어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전주시장이자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전주영화제 위원장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최근 다양한 영화들이 전주를 중심으로 촬영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20년을 유지하며 전주가 영화의 고장임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세계 영화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임과 동시에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전주의 유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함께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24회를 맞은 전주영화제가 꾸준한 혁신과 도전을 이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해 12월 새롭게 임명돼 3년의 임기를 시작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도 인사를 전했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제가 전주국제영화제 1회, 3회, 4회 때 사무국장 직을 처음 맡고 영화제와 함께 시작을 했었다. 14회 때 부집행위원장으로 와서, 이번에 정준호 위원장과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 자리가 갖는 무게감을 잘 이겨내고 좋은 영화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배우의 신분으로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독립예술영화의 정통성을 23회까지 잘 이어온 것의 바톤을 넘겨받아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제 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또 "민성욱 공동위원장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주요 요직 맡아오면서 안정되게 잘 운영해오셨기 때문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마음으로 각자 롤에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뒷받침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려를 부탁했다. 

올해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다. '토리와 로키타'는 회색빛의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선정됐다.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김희정 감독과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 출연한 배우 박하선, 문우진은 이날 현장에 함께 했다. 김희정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사회자와 심사위원 참여 등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박하선은 "한국영화가 7년 만에 폐막작이 됐다고 하더라. 좋은 영화로 인정 받은 것 같아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문우진도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111편으로, 지난 해보다 10편 남짓 줄은 수치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출품 작품 수치는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특별전도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장편영화에 직접 투자를 해 저예산영화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진행되며 각국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월드시네마'도 22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개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전 'KAFA 40주년 특별전'도 진행된다.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는 황정민, 손석구, 정해인, 구교환 등의 초창기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는 배우이자 미술가,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이자 음악가로 활약하고 있는 백현진이 나선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에서는 백현진 프로그래머가 출연한 '경주'와 '뽀삐' 및 직접 연출한 '디 엔드'와 '영원한 농담', 추천작으로 루이스 부뉴엘의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까지 총 7편을 상영한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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