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직무 정지 징계라는 날벼락을 맞은 토트넘 홋스퍼가 긴급히 FIFA(국제축구연맹)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토트넘 단장직을 맡고 있는 파라티치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장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 이탈리아축구협회는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유벤투스에게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내린다. 안드레아 아녤리 전 유벤투스 회장,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징계 범위가 이탈리아 내에서만 국한돼 토트넘에서 단장 업무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지난 29일(한국시간) FIFA 징계 위원회에서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시키면서 문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FIFA는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축구 관계자들에게 내린 징계 범위를 전 세계적으로 넓히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파리티치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해지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라티치 단장의 업무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FIFA 징계대로라면 작업에 차질을 빚게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즉각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축구협회가 내린 제재를 FIFA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긴급 문의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사전 통보 없이 내려졌다. FIFA의 결정과 기존 이탈리아축구협회 제제 간 차이에 대해 FIFA에 추가 설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미 파라티치 단장 징계에 대해 오는 4월 항소 절차를 밟은 상태"라며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