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수능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조교 경쟁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져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누적 350만명'의 학생을 가르쳐 온 수능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은 "길에 다니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많이 알아봐주신다"면서 "코로나 이전에는 수강신청을 위해 10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렸다. 지금은 온라인 티켓팅으로 바뀌었는데, 몇 초 안에 신청이 마감이 된다"고 인기를 언급했다.
윤세윤은 "가장 바쁜 시기는 언제냐"고 물었고, 이지영은 "새학기에는 학생들이 학교를 가기 때문에 덜 바쁘고, 방학 기간에 바쁘다. 또 수능 100일 전부터는 쉬는 날이 없다. 제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수능 끝난 후 2주 정도다. 그 다음에는 또 다음해 책 집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EBS에 최연소 강사로 들어가자마자 메인 과목을 맡게 됐다"고 말하면서 자신만의 강의 스킬로 "필기를 꼼꼼하게 해준다. 그리고 제가 힘들었을 때 도움이 됐던 말들을 학생들한테 많이 해준다. 그러면 학생들이 '힘이 된다'고,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좋아한다"고 했다.
윤세윤은 "강의를 할 때마다 아이돌 못지않게 준비를 한다는게 무슨 말이냐"고 궁금해했고, 이지영은 "처음에는 강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3 학생들이 트렌드에 밝고, 선생님이 트렌디하면 좋아하더라. 선생님이 다음 강의에 뭘 입고나오는지 궁금해서 클릭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추천한 스타일로 강의를 하기도 한다"고 전담 스타일링팀까지 있음을 덧붙였다.
이어 윤세윤은 "학생들의 공부 의욕을 끌어올리는 본인만의 꿀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지영은 "저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수강생들이 많다. 약간의 팬덤들이 있다. 좋아하는 선생님의 조교가 되는 것이 공부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지영은 "저는 사회탐구 영역 만점을 받으면 조교 지원 자격을 준다. 그리고 조교 지원을 하면 요트에 태워주기도 하고, 저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기도 한다"면서 "그래서 수능이 쉽게 나오면 조교 경쟁률이 1000대 1에서 1500대 1까지 된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