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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리했잖아"…맨유 MF, 국대 맹활약→팬들 "9번 쓰자"

기사입력 2023.03.29 1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가 주전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골 잘 넣는 미드필더의 활약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햄프던 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코틀랜드는 이날 1984년 이후 39년 만에 스페인을 꺾었는데, 승리의 주역은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앤디 로버트슨의 컷백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코틀랜드에 선제골을 안겼고, 후반 6분에는 키어런 티어니의 크로스 이후 튀어나온 볼을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스페인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된 맥토미니의 활약에 맨유 팬들은 남은 시즌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 "맨유 팬들은 베호르스트 대신 맥토미니가 최전방에서 뛰길 간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 팬들은 맥토미니가 두 골로 스페인을 요리하자, 베호르스트 대신 그가 최전방 공격수로 뛰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팬들은 베호르스트보다 맥토미니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맥토미니는 남은 시즌 스트라이커로 뛰어야 한다", "절대적으로 대단하다", "농담으로 시작했지만, 맥토미니는 진짜 베호르스트보다 우릴 위해 더 나을 수 있다"라며 맥토미니의 최전방 출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맥토미니는 실제로 스페인과의 경기뿐만 아니라, 직전에 치러진 시프러스와의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3월 A매치 2경기에서 4골을 득점했다. 



반면 베호르스트는 맨유에서의 득점력 부진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끊어내지 못했다. 그는 28일 치러진 지브롤터와의 친선 경기에서 무려 9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네덜란드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베호르스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해 현재까지 리그 8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맨유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간신히 한 골을 넣은 상태다.

두 선수가 맨유 복귀 후에도 공격에서 희비가 반복해서 엇갈린다면, 맥토미니 공격수 기용에 대한 팬들의 바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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