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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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엔 진심' 베일 '감동 연설'…"팬들 앞에서 뛰는 것, 가장 큰 기쁨이었다"

기사입력 2023.03.29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조국을 위한 마음은 진심이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가레스 베일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조국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베일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부터 17년 동안 A매치 111경기를 뛴 베일은 41골을 득점해 역대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웨일스 레전드다.

은퇴 당시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베일은 약 4개월 만에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베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라트비아의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D조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기 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베일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팬 여러분은 항상 나와 내 가족, 동료들을 응원해줬다"면서 "솔직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내 선수 경력 전체를 통틀어 여러분 앞에서 뛴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 앞에서 뛰는 게 그립겠지만, 이제 남은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웨일스 축구 그 자체다. 여러분의 존재가 축구를 특별하게 만들고 오늘날 웨일스 축구를 만들었다"면서 "나 또한 많이 응원하겠다. 미래에 또 만나게 될 날이 왔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LAFC에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스페인 라리가 3회,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레알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팬들은 레알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베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베일도 레알 경기는 부상을 핑계로 뛰지 않거나 골프에 빠져 축구를 소홀히 했으나 대표팀에만 차출되면 멀쩡히 뛰는 등 대표팀에는 언제나 진심을 다했다.

대표팀 은퇴 후 현역에서도 완전히 물러난 베일은 지난 2월 PGA 투어 데뷔를 통해 골프 선수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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