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토시오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안긴다.
지난 28일 일본의 주간지 '주간여성 프라임'은 스즈키 토시오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브리 측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지브리의 사장을 맡아온 호시노 코지가 3월 말에 퇴임하고, 6월에 퇴사하게 됐다. 사내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왔던 문제에 대해 호시노 사장이 언급했기 때문"이라며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지브리의 초대 사장인 스즈키 토시오"라고 폭로했다.
1948년생으로 만 75세가 되는 스즈키 토시오는 지난 2013년부터 태국인 여성 칸야다에게 빠져들었고, 사비를 들여 그를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과 사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2018년에는 태국 방콕에 지브리 공인 레스토랑을 오픈해 그곳의 운영을 칸야다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지브리 미술관의 공식 사진집을 낼 때는 사진촬영 경험도 없는 칸야다를 지브리 공식 사진가로 기용하기도 했다고.
지브리 내 사원들은 스즈키 토시오의 지시로 인해 칸야다에 관한 잡일을 맡게 된 것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고.
결국 호시노 코지가 직접 그의 행동에 대해 쓴소리를 냈으나, 스즈키 토시오는 이에 대해 불만을 품은 듯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했던 호시노 코지를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이라고 지브리 측 내부자는 전했다.
스즈키 토시오는 호시노 코지의 퇴임과 관련,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브리는 7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