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과 전소니가 허원서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16회에서는 이환(박형식 분)과 민재이(전소니)가 태강(허원서)의 정체를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민재이가 살고 싶다고 말했던 조건을 갖춘 집을 구했다. 태강은 "혹 이 집에 살 여인이 고 내관입니까? 정혼자가 있지 않습니까. 정랑 나리께 돌아가지 않겠답니까?"라며 궁금해했고, 이환은 "돌아가지 않고 혼자 살겠다더구나"라며 밝혔다.
태강은 "혼인은 가문과 가문의 언약입니다. 대체 연유가 무엇이랍니까?"라며 의아해했고, 이환은 민재이가 은애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특히 이환은 "혹 순돌이가 다른 사내를 만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내 말은 은밀히. 꾸준하게. 사사로이. 따로 단둘이. 한 사내만 만나는 걸 본 적이 있냔 말이다"라며 질투심을 드러냈고, 태강은 "봤습니다. 저하와 늘 같이 있지 않사옵니까"라며 못박았다.
이환은 "나 말고 엄청 멍청한 자. 머리는 똑똑한데 눈치코치가 없는 띨빵한 자. 아니다. 그자가 누구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라며 탄식했다.
이후 이환은 민재이에게 "네가 하는 것이 연모는 확실하더냐. 대체 어떤 자이길래 연모를 하게 되었는지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내 그자에게 너를 보내려면 어떤 자인지 알아야 할 것이 아니냐. 네가 말한 대로 멍청하고 띨빵한 자라면 총명한 네가 연모하게 되었겠느냐"라며 추궁했다.
민재이는 "키가 크고 인물이 잘났습니다"라며 귀띔했고, 이환은 "잘난 사내는 인물값을 한다는 걸 모르는구나. 어찌 사내의 외양부터 보는 것이냐"라며 지적했다.
민재이는 "그분은 문무도 아주 출중합니다. 또한 그분은 어떠한 역경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강인한 분입니다. 남들은 경시하는 의술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며 익혀두신 분이고 측은지심을 가진 따뜻한 분이고 다정한 분이십니다. 여인의 밤길을 지켜줄 줄 아는 든든한 분이고 높은 담에 가로막혀 궁지에 몰린 여인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그런 분입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환은 민재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런 사내가 대체 어디 있단 말이냐"라며 발끈했다. 민재이는 "있습니다. 자신이 그런 사내라는 걸 모르는 사내라는 것이 띨빵하다는 것입니다"라며 쏘아붙였다.
또 김명진(이태선)은 태강을 의심했고, "그대들이 알려주지 않은 것까지 속속들이 파헤쳐 정리한 것이오. 이 좌부수 말이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상하지 않소?"라며 의문을 품었다.
김명진은 "같은 시각 개성에 나타났고 궁에도 있었다. 송가멸이라고 적힌 홍서가 날린 그날도 우린 분명 이자와 함께 있었고 궁에서도 이자가 있었다. 어찌 한 사람이 여기에서도 나타나고 저기에서도 나타날 수 있겠소"라며 설명했고, 이환은 "태강이 둘인 것이다. 태강이 둘이라면 한 명은 세자에게 활을 쏘고 한 명은 세자의 곁에 있을 수 있다. 쌍생인 것이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