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술을 두고 의견 차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소속 사미 목벨 기자는 28일(한국시간) SNS에 "토트넘 1군 선수들은 콘테 감독의 수비 전술에 불만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결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는 6월 30일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던 콘테 감독은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결별을 택하게 된 이유로는 이번 시즌 들어 부진한 경기력과 최근 선수들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강한 비난을 날린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자 그동안 토트넘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속속 보도되면서 최근 콘테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전술을 두고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벨 기자는 "선수단들은 콘테 감독의 경직되고 수비적인 전술이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거두는데 방해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토트넘 1군 선수들은 콘테 감독에게 족쇄를 풀고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목벨 기자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이번 시즌 리그 21호골을 기록 중인 해리 케인을 제외한 나머지 토트넘 공격수들은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버턴 시절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검증된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아직까지 리그에서 한 골조차 넣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단 6골만 기록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나 손흥민이 콘테 감독 밑을 떠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지난 24일 A매치 콜롬비아전에서 프리킥 득점 포함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콘테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더욱 깊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