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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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여신' 김채연 "첫 세계선수권 6위, 많이 떨렸다…별명 감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8 12:00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권동환 기자) 차준환과 이해인의 세계선수권 동반 은메달로 한국 피겨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또 하나의 발견으로 불리는 여자 싱글 김채연(17·수리고)도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경험에 만족을 표시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김채연은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6위를 차지한 뒤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채연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따내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기량 검증을 마치고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쇼트프로그램 64.06점을 받아 12위에 머물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76.78점, 예술점수(PCS) 62.67점으로 총합 139.45점을 얻고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첫 세계선수권 대회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실력 발휘하면서 지난해 10월 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37.67점)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ISU는 한 국가에서 2명 이상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경우, 상위 2명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이면 다음 연도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준다. 14~28 사이면 2장, 29 이상이면 1장이 돌아간다.

한국은 이해인이 2위, 김채연이 6위에 각각 올랐기 때문에 다음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도 티켓 3장을 유지하게 됐다.

김채연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세계선수권이라서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좋은 점수와 성적을 얻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쇼트프로그램 땐 조금 떨려서 계획대로 못했는데 프리스케이팅 때는 적응돼서 쇼트보다 괜찮았다"라며 "주니어와 시니어 시즌을 함께해서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선 "좀 더 고난도 점프를 연습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목표"라며 "새로운 안무를 받고 새 기술들을 연습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매번 좋은 연기를 펼치며 팬들로부터 '클린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별명이다. 그 별명에 걸맞게 더 노력하게 되는 거 같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김포공항, 고아라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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