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빚 청산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상민은 지난주에 이어 새 집을 찾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상민은 제주살이를 예고하며 오션뷰 펜트하우스, 대지 200평 3층짜리 대저택부터 미니 온천이 있는 돌담 하우스, 월세 20만 원의 초가 하우스 등을 구경했다.
또 이날 김준호는 "올해 형 빚이 다 끝난다며. 형 생활도 바뀌어야 된다. 자신감도 찾고 여자도 만나고"라며 이상민의 생애 첫 소개팅을 주선했다.
이상민은 1985년생 띠동갑 연하 김유리 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제약회사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김유리는 2005년 미스코리아 대구 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경규 신동엽이 MC를 맡았던 tvN 예능 '러브 스위치'에도 출연한 바 있다.
27일 엑스포츠뉴스 확인 결과 김유리는 효원커머스와 협업하는 등 커머스 에디터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상민은 "참 희한하다. 제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 않나. 한 번 갔다 왔고, 그걸 다 아실 텐데 소개팅에 나오신다고 하셔서 궁금했다"라며 이혼, 빚 등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빚이 올해 연말 안에 끝날 것 같다"며 "저작권 협회에는 아직 압류가 걸려있다. 늦으면 내년 초에 정리가 될 거다. 작사 100곡에 작곡이 80곡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소개팅 내내 어색해하던 이상민은 김유리와 전화번호 교환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이상민은 17년 간의 빚 청산을 올해 안으로 끝낼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상민은 2005년, 계속된 사업 실패로 69억 원대의 빚을 떠안았다. 이후 이상민은 방송에 복귀하면서 빚을 갚아나갔다. 지난 2020년에는 약 90%의 빚을 변제했다고 밝혔으나 남은 빚이 16억 가량으로 불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약 17년 만에 69억, 어쩌면 그 이상의 빚을 청산하게 된 이상민은 앞서 '가짜 빚쟁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도둑 맞은 가난", "가난이 콘셉트"라는 대중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고, 이상민은 이를 의식한 듯 빚 문서가 들어있는 금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서장훈 또한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고생 진짜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다.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 안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갑자기 없던 게 또 생기고 그래서 고생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수십억대의 빚 청산부터 12세 연하와의 소개팅까지, 이상민 스스로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고 전한 만큼, 수년 동안 우려먹은 '궁상민'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올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