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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외질이 伊 모델에 빠지자…모리뉴 감독 "네 애인 비밀 알려줄까?"

기사입력 2023.03.26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제 모리뉴 감독이 과거 '애제자' 메수트 외질이 여자친구에게 빠지자 짜증을 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재임할 때 외질 여자친구 때문에 짜증이 한 번 났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외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에서 뛰며 모리뉴 감독 지도를 받았다. 레알에서 뛴 3시즌 동안 159경기 27골 8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외질은 모리뉴 감독 신임을 듬뿍 받으며 라리가(2011/12시즌), 코파 델 레이(2010/11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2012) 우승을 합작했다.

특히 레알은 2011/12시즌 승점 100점(32승4무2패)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 라리가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38경기 동안 무려 121골을 터트리며 라리가 한 시즌 최다 팀 득점 신기록을 세운 건 덤이었다.

다만 경기장에서 흠 잡을 게 없는 활약을 펼친 외질이 축구 외적인 문제로 모리뉴 감독 신경을 건드렸다는 것이 더선의 주장이다.



매체는 "언론에 유출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 발언에 따르면, 당시 모리뉴 감독은 외질 여자친구 때문에 한 차례 크게 화를 냈다"라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외질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밀라노 출신 이탈리아 모델에게 반해 자신의 생활 방식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질은 전용기가 있었다. 수시로 비행기를 타고 애인을 만나러 이탈리아에 갔다"라며 "그의 이런 행동은 모리뉴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외질이 축구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썼다.

신문은 "모리뉴 감독은 어느 날 외질에게 '이 바보야. 내가 네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말할게.  네가 사귀고 있는 그 여자는 이미 인터밀란, AC밀란 선수들과 다 교제했어'라고 농담 식으로 말했다"라고 했다.

모리뉴 감독 발언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외질은 이후 이탈리아 모델 애인과 헤어지고, 2017년 '미스 튀르키예' 출신 배우 아미네 굴스와 만나 2020년에 결혼식까지 올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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