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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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쓸거야? 빨리 결정해!"…투헬, 뮌헨에 '최후통첩'→속전속결

기사입력 2023.03.25 23: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황급히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한 배경엔 '최후통첩'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최후통첩을 받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새로운 클럽 사령탑으로 부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의 감독 교체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지 약 하루 만에 경질과 대체자 선임이 모두 이루어졌다.

이를 두고 매체는 투헬 감독이 빠른 결단을 요구하면서 뮌헨이 여유를 가질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본래 뮌헨 수뇌부들은 나겔스만 감독 거취에 대해 다가오는 여름에 고민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특히 나겔스만 감독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PSG를 꺾고 8강에 올라가면서 구단을 설득할 기회를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투헬 감독이 더 이상 기다리는 걸 원치 않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라며 "시간제한 압박을 받은 뮌헨은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투헬 감독은 과거 2018년 뮌헨 감독직을 맡을 기회가 있었으나 뮌헨이 빠르게 확답을 주지 않자 PSG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시간을 끌다 투헬 감독을 놓쳤던 경험이 있던 뮌헨은 두 번의 실패를 맛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기엔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 투헬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려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결국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시간을 더 주기 보다 빠르게 투헬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감독 교체 과정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한편, 뮌헨에서 경질당한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투헬 감독을 놓친 토트넘과 레알의 관심을 받으면서 곧바로 새 직장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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