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팬 서비스는 확실히 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앞서 대표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가 5분 만에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2골을 터뜨려 역대 대표팀 득점 순위 단독 3위(37골)에 오른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러진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도 발전해야 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점수로 매기는 건 곤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70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28일 우루과이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경기 다음날인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회복 및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이날 훈련이 공개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팬들이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훈련은 오전 10시에 시작했지만 한 시간 반 전부터 300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선수들은 10시에 경기장에 들어왔고, 10시 10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의 팬 서비스는 확실히 남달랐다.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손흥민만 유일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월드 클래스다운 팬 서비스였다.
이날 대표팀은 콜롬비아전 선발 조와 비선발 조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비선발 조는 가벼운 패스 플레이를 연습했고, 선발 조는 경기장 구석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피로 회복에 집중했다.
사진=울산,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